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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투자회사 '재산홀딩스' 설립 눈길

옵티머스 출신 등 투자 전문가 다수 영입…재산홀딩스 "옛 재산커뮤니케이션과 관계없어"

2020.08.19(Wed) 10:37:02

[비즈한국]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개인회사인 재산홀딩스를 설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눈길을 끈다. 비금융사지만 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한 배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법인등기부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는 지난 2019년 11월 6일 자본금 15억 원(보통주 30만 주)을 투자해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재산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총 30억 원(60만 주)까지 확대했다.

 

재산홀딩스는 회사 설립 후 관련 내용을 공정위에 비금융사로 보고했다. 이후 사업 목적을 추가하면서 금융투자사로 탈바꿈했다. ​설립 당시 재산홀딩스의 사업목적은 △경영컨설팅업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 두 가지였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개인회사인 재산홀딩스를 지난해 설립했다. 회사 설립 후 관련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당시 비금융사였지만 최근 금융사로 변모했다. 이재환 대표가 2018년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사진=고성준 기자

 

이후 지난 4월 29일에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기업M&A(인수합병)업 △기업의 인수 및 합병의 중개 △주선 또는 대리업무 △해외 투자자본의 투자주선 업무 △해외 벤처캐피털과의 업무제휴 △부동산컨설팅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추가했다.

 

인력 구성은 투자 회사 출신 중심으로 짜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산홀딩스를 이끄는 윤기훈 대표다. 윤기훈 대표는 ‘옵티머스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출신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5000억 원대 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맞게되면서 사기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윤기훈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2014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근무했는데, 임원으로 시작해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는 옵티머스 사태의 ‘키맨’으로 거론되는 이혁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와 손발을 맞췄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설립하고 2017년에 매각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윤 대표도 함께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 사내이사는 FWS투자자문 출신이다. FWS투자자문​에서 최종 직책은 팀장이었다. FWS투자자문은 대기업 계열 투자자문사로 잘 알려져 있다. FWS투자자문의 최대주주는 지분 51%를 확보한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다. 조 사장은 FWS투자자문의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김재겸 FWS투자자문 대표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상무직과 겸직을 하고 있다. 강창환 FWS투자자문 사내이사는 한국타이어 부사장까지 올랐던 인사다.

 

재산홀딩스의 수익규모는 사업 초기라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 2019년 11월 회사 설립 후 2개월간 영업손실 9400만 원, 당기순손실 92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재산홀딩스 관계자는 “공개된 사업목적 외 회사 설립배경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내용이 확인되면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산홀딩스가 과거 논란이 됐던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마찬가지로 상호명에 ‘재산’이라는 문구를 넣은 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16년 공정위 조사결과 CJ그룹으로부터 부당지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2억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후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파워캐스트로 흡수합병 됐다.

 

재산홀딩스 관계자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두 회사가 서로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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