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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 금리 인하 가계 부채에 부정적

2014.07.16(Wed) 10:49:5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단기 소비 진작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를 늘려 소비 여력을 오히려 제한할 수 있다며 최근 기준금이 인하 압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경밀레니엄포럼 강연에서 중장기 통화 정책방향과 관련해 "소득 대비 가계부채 수준을 완만히 줄여나가는 동시에 취약한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가운데 가계대출 내 비은행 금융기관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중이 40%를 넘는 과다채무가구의 비중도 2012년 8.7%에서 작년 11.1%로 상승했다는 것.

그는 "기준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부채 증가를 어느 정도 감수한다는 뜻"이라며 "가계부채 증가가 중기적으로 소비 여력을 제약하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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