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 창립 전시회 ‘KAUP 2020展’이 개막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는 5일 오후 3시 서울 안국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막식을 열고 6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40여 작가의 작품 160여 점이 선보인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KAUP, Korea Art Underpin Project Association)는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에 참여한 100여 명의 작가들이 지난해 자발적으로 창립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는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시도한 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5회의 전시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묵묵히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전시회를 열어 작품 판매로까지 이어주어, 미술계의 관심이 높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연을 다진 작가들이 결성한 모임이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다. 동·서양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기법, 연령대를 망라한 작가들이 모였으며, 이들을 통해 이 시대 한국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초대 회장을 맡은 이영수 작가는 “역량 있는 작가가 대중에게 다가갈 기회조차 없을 때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지금까지 100여 명의 작가들이 전시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원래 1월로 예정했던 전시회가 8월로 미뤄졌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이 전시회가 잘될 거라는 징조 같다. 우리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에는 특히 젊은 작가들이 많이 참여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작가들을 위한 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요신문사 대표 재직 시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를 출범시킨 신상철 서울문화사 부회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당사자로서 감회가 새롭다. 젊은 작가들에게 장을 만들어주고자 시작했다”며 “그렇게 소개된 작가들이 힘을 모아 스스로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를 만들었고, 이번 전시가 그 결실인 것 같다. 협회의 창립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주최사이고 이번 전시를 후원한 일요신문사의 김원양 대표는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재능을 꽃피우고 르네상스가 시작될 수 있었던 건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를 통해 한국미술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전시회를 관람한 김은송 씨(36)는 “다양한 장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김 씨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남편 황용현 씨(42)는 오수지 작가의 ‘서울남자’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으며 “지금 우리의 현실을 잘 담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정민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 모든 전시가 취소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많은 작가들과 전시회를 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AUP 2020展’은 오는 10일 월요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8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시장에 입장할 때는 발열 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는 이번 창립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어 작업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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