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공섬 위에 지어진 건축물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으로 이름을 바꿔 9월 전면 개장한다.
세빛둥둥섬 운영사업자인 효성은 14일 세빛둥둥섬 새 이름을 '세빛섬(some sevit)'으로 확정하고세빛섬(some sevit)은 'awesome'(경탄할 만한)에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을 더해 만들었다.
세 개로 이뤄진 각각의 섬 이름을 가빛섬(some gavit), 채빛섬(some chavit), 솔빛섬(some solvit)으로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가빛섬에는 이탈리아식당 '올라', 결혼식·연회를 열 수 있는 컨벤션홀, 비스타펍, CNN카페 등이 들어서 지난 4월 말부터 운영 중이다.
채빛섬에는 이달 22일 뷔페 레스토랑 '채빛퀴진'이 개장하고 리테일숍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솔빛섬에는 수상레저시설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효성은 "세빛섬은 지난 4월 가오픈한 이후 13만명이 찾는 등 서울의 문화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며 "9월 전면개장을 앞두고 이달 22일 채빛퀴진을 오픈하는 등 세빛섬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2011년 완공한 세빛둥둥섬은 운영사 선정과 설계·시공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2년여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전면 개장 준비를 해왔다.
세빛둥둥섬은 효성이 최대지분(57.8%)을 보유한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개발사업자가 인프라를 건설해 일정기간 운영한 뒤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