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68층, 305m 높이로 2011년 세워진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보다 층은 12개 적지만 높이는 4m 더 높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7년여 만에 준공한 이 건물이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층 조망 선호가 확산되면서 오피스텔에도 마천루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200실 이상 대형 오피스텔도 10층대 초반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20~40층의 고층 설계가 늘고 있다. 고층은 주거 선호도가 높아 향후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저층 대비 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 초고층 오피스텔 새로운 트렌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분양시장에 고층 오피스텔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오피스텔이라도 12층 정도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20층까지 짓는 사례가 많으며, 원룸.투룸이지만 고층이 향후 시세 차익에도 좋고, 월세도 비싸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같이 고층이 저층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용산 한강로 용산파크자이(36층)는 최근 16층(전용면적 33㎡)이 2억4200만원에 거래된 반면 4층은 2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24층 규모인 망우동 한일 써너스빌 리젠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500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개 업계에 따르면 고층이 월세도 저층 대비 5만~10만원가량 더 높게 책정된다. 투자자로서는 향후 시세차익이나 연수익률 면에서 고층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용산에서 고급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 부분은 최고 39층에 총 650실 규모며, 인근 ‘래미안 용산’은 5~19층 782실이 공급된다.
효성은 중랑구 망우동에 19층 ‘상봉 써너스빌 에코’ 306실을 공급한다. 전용 17.18㎡인 소형 오피스텔이며 상봉버스터미널 맞은편이다. 요진건설산업은 고양시 3호선 백석역 초역세권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최고 19층으로 총 293실 규모다. 전용 24~48㎡로 원룸.투룸에 테라스 타입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이 돋보인다.
인기가 높은 위례신도시에도 최초로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위례 효성해링턴타워’는 20층 총 1118실 규모인 대형 단지며 전용 24~60㎡다. 위례 업무22블록으로 중심상권지역이다.
전국 아파트도 초고층 분양 경쟁이 뜨겁다. 최저층 29층 이상으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수요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6월 충남 천안 불당동초에 공급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29층 6개동 543가구 규모로 평균청약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
또 초고층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를 내려다보는 상징성으로 입주 후 주변 아파트 값을 이끈다.
대구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680만원 인데 반해 고층 아파트가 많은 수성구는 평균 7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성구에는 57층 높이의 수성 SK 리더스뷰를 비롯해 42층 규모의 대우트럼프월드수성, 30층 높이의 범어롯데캐슬 아파트 등이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산.부산.세종.대전 등을 중심으로 초고층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중이거나 공급 예정이다.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계룡건설의 '센텀 리슈빌'도 최고 34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 총 753가구 규모이며 이중 54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또 올해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도 주목된다. 지난 해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 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 아파트로 최대 84층 규모, 전용면적 144~244㎡, 총 884가구다.
창원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 한다.
대전에서는 총 1132가구, 최고 33층 죽동지구 내 최고 높이의 '죽동 대원칸타빌'을 분양중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가 최고 29층 높이로 총 900가구를 분양 중이며 반도건설은 이달 중 30층 높이 580가구 규모의 '세종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manim@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