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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16] 침체 벗어나지 못하는 목동역 일대

2014.07.14(Mon) 11:09:17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상권은 대단지 아파트로 둘러싸인 데다가 교육열이 강하고 검소한 직장인들이 주 소비층을 이루고 있다.

목동역상권 인근에는 입시전문 학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유사한 성격의 노원역 상권과 비교해 볼때 발전 속도는 더디다. 노원역상권은 강북의 황금상권으로 성장했는데 반해 목동역 상권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목동역상권과 오목교역 상권은 배후 세력이 커질 수 있는 여건이 노원역상권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로데오거리 현대백화점이 유입고객을 흡수해버려, 점포의 수는 늘어났지만 대부분 실속이 없다는 평가다.

먼저 오목교역상권은 한때 목동역상권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로 발전속도가 빨랐으니 현재 기대 이하다.
   
이 지역은 고소득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고급 소비는 현대 백화점으로 모여 목동역 대로변이나 로데오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쉐르빌과 하이페리온 주민들은 현대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명동 롯데 명품관 등에서 명품 소비를 한다.

때문에 오목교 대로변에는 고급 로드샵이 형성되지도, 형성 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목동역상권에 있는 아파트는 강남 수준이지만 실제 소비 수준은 그러하지 못하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원래부터 자산이 많거나 기업체를 운영하는 강남 지역 부자들과는 달리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때문에 이들은 외식을 할때도 중고가 매장은 기피하는 성향을 보인다.

물론 학군이 좋은 만큼 입시관련 학원은 번성하고 있다. 목동역 상권 학원수는 40여개 넘으며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이 많다고 좋은 상권이 될수 없는데 학교 때문에 PC방, 유흥가를 쉽게 찾아 볼수 없다.

목동역상권을 종합해보면 오목교역상권에서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끼리 식사할수 있는 대형 음식점으로 좁혀진다.

게다가 목동역상권은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외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목동역상권이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교통이 발달 되어야하고 집객이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총 14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15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데 서울시 인구의 4.5%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안정된 소득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고층주상복합건물들로 이루어진 이곳의 풍부한 배후수요는 목동상권의 최대장점으로 꼽힌다.

목동의 중심 상권은 단연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주변이다. 목동역은 오목로, 등촌로, 신정로가 만나는 오거리에 있다. 5호선을 따라 이어지는 오목로는 목동역을 기준으로 동쪽방향은 오목교역, 서쪽은 신정역으로 이어진다.

목동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등촌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홍익병원사거리.목동사거리·.등촌삼거리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법원검찰청.양천구청을 거쳐 구로역까지 연결된다.

아울러 제물포길을 통해 경인고속도로.남부순환로로 접근이 쉬워 인천 등에서의 유입인구도 무시할 수 없다.
   


장경철 기자

manim@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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