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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왕의 귀환' 삼성물산,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주택정비사업 손 뗀 지 5년 만에 수주…삼성 126표, 호반 22표, 대림 18표

2020.04.23(Thu) 16:52:32

[비즈한국]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호반건설, 대림산업을 꺾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주택정비사업 수주에서 ​자취를 감춘 지​ 5년 만에 대형·중견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23일 아파트단지 인근 엘루체컨벤션 노천옥상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181명 중 166명이 참여한(직접참석 114명, 68.6%) 이번 정기총회에서 삼성물산은 126표(75.9%), 호반건설은 22표(13.2%), 대림산업은 18표(10.8%)를 받았다. 두 건설사와는 104표, 108표 차이였다. 총회의결에 앞서 세 건설사는 두 번째 합동홍보설명회를 열고 마지막 홍보와 질의응답에 임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 현장. 개회 직전 총회를 준비중인 조합 관계자 모습. 사진=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원 제공

 

‘래미안 원 펜타스’를 제안한 삼성물산은 시공사 선정에 앞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조합원에게 홍보했다. 

 

국토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라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려면 조합원 과반이 직접 출석한 총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조합 정관 또는 총회 의결에 따라 시공자를 선정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이외에도 △조합 예산(수입, 사업비, 운영비)서 승인 △시공자 공사도급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 △시공자 선정 총회 참석비용 지급의 건이 참석 조합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8개동(180세대)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6개동(641세대)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2019년 12월  기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별(계약 해지)한 뒤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조합 총회 결의에 불복해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관련기사 신반포15차, 삼성·호반· 대림 입찰제안 비교해보니).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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