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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드' 원격 발사 업그레이드, 전방위 배치 이뤄지나

[김대영의 밀덕] 올해 배정 예산 1조 4천억 원 상회…지난해 8월 원격발사 시험 성공

2020.02.17(Mon) 18:05:01

[비즈한국)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즉 사드(THAAD)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이 사드의 원격 발사가 가능하도록 체계개선을 통해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발사대를 분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것은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주한미군 사드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가 성주가 아닌 전방이나 후방으로 배치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해 8월 30일 주한미군 사드 운용부대인 CTF 디펜더가 참가한 가운데 태평양 마셜제도 서쪽에 위치한 콰절런환초의 미사일 실험장에서 사드 요격 미사일 발사대의 원격발사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진=미국 미사일 방어청

 

이와 관련해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내년 예산에 사드 포대 운용유지와 성능향상, 그리고 각종 훈련 장비를 확보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앞서 미 미사일방어청은 지난해부터 사드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했다. 특히 사드와 관련되어 올해 배정된 예산만 13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안에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7개 사드포대의 운용유지 비용과 주한미군의 연합긴급작전요구(JEON), 그리고 사드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AN/TPY-2 레이더의 성능향상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요격미사일을 추가 구매하는 안도 담겨 있다.

 

사드는 현재 6개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3개를 추가해 최대 9개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할 수 있다. 사진=미 육군

 

사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예산 항목 중에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이 주한미군의 연합긴급작전요구(JEON)이다. 이 계획에는 사드 요격 미사일 발사대의 원격발사와 주한미군에 배치된 PAC-3 MSE 미사일과의 통합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드는 크게 요격 미사일 발사대-발사통제소-전술작전통제소-레이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체계들이 광섬유케이블로 각각 연결돼 있다. 사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N/TPY-2 레이더의 경우 탐지거리가 600~800km로 알려져 있으며, 요격 미사일의 경우 최대 사거리는 200km, 요격고도는 150km에 달한다. 그러나 유선으로 연결되다 보니 레이더를 중심으로 요격 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될 수 있는 거리가 500m에 불과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드의 원격발사기능이 본격화될 경우 성주가 아닌 전방이나 후방으로 요격 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될 수 있다. 사진=한미연합사령부

 

이 때문에 주한미군은 사드의 요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원격발사 기능의 추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드의 원격발사기능을 위한 성능향상계획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시절부터 추진됐다고 전해진다. 또 주한미군 사드 운용부대인 CTF 디펜더(Defender)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8월 30일(현지시각), 태평양 마셜제도 서쪽에 위치한 콰절런환초의 미사일 실험장에서는 사드 요격 미사일 발사대의 LOR(Launch-On-Remote), 즉 원격발사 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FTT(Flight Test THAAD)-23’으로 알려진 시험발사에서 원격 발사된 요격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 표적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올해 4분기에도 사드의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FTO-03’ 으로 알려진 시험발사에서는 사드와 패트리어트를 통합해 중거리 탄도 미사일 표적을 요격할 계획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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