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가 1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하며 직전 경제전망에 비해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예산정책처는 전날 발간한 '2014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2014년 국내경제는 전년대비 3.6% 성장해 2013년(3.0%)보다 0.6%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2014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3.6%)는 실질적으로 지난해 10월 전망치 3.7%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정책처는 이처럼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주요 연구기관들이 2014년 세계 경제성장률 및 교역량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 회복세와 세계교역량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4년 중 우리나라의 수출이 당초(2013년 10월 전망치)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돼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낮아지고 4월과 5월의 전산업 생산지수가 전월비 각각 0.6% 및 1.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2015~2017년 중 국내경제는 연평균 3.8% 성장해 2014년(3.6%)보다 다소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