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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현대제철, 최악 살인기업 선정 불명예

현대건설, GS건설도 두번이나 이름 올려

2014.07.09(Wed) 12:39:04

대우건설과 현대제철이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건강연대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9일 '2014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됐고 현대제철은 올해 처음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양대노총과 노동건강연대는 고용노동부가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3년 중대재해 발생현황 보고 자료'를 참고로 해당 기업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자 수를 근거로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현대제철은 산재사망자수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림산업(9명),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7명), 롯데건설(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캠페인단은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의 원청기업과 하청기업에 대해 책임이 원청기업에 있다고 보고 하청기업의 사망재해도 원청기업에 포함했다.

캠페인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고 선정식은 올해로 9번째를 맞는다.

최악의 살인기업은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를 근거로 선정되며 전년 한해동안 기업의 과실로 인해 가장 많은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기업이 해당된다.

대우건설과 함께 GS건설은 2006년과 2010년, 현대건설은 2007년과 2012년 두번이나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 이천 화재사고 원청기업인 코리아 2000은 2009년, 한라건설은 2013년에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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