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국내 10대 그룹 SK그룹이 상반기 중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이 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26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63%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그룹의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 늘어 가장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상반기 5만원 벽을 돌파하며 38.32% 상승했다. SK그룹 시가총액은 11조2301억원(13.80%) 늘어나 증가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CJ그룹이 차지했다. 주력기업인 CJ와 CJ제일제당의 주가가 각각 21.89%, 26.9% 올랐다. 그룹사 주가도 13.36% 상승해 전체 시가총액이 1조8583억원 늘어났다.
3위는 LG그룹이다. 전략적 스마트폰인 G3 출시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된 LG전자가 11.45%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데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각각 28.60%, 77.42% 급등했다. LG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3조797억원(4.34%) 증가했다.
삼성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7조2천155억원 가량 감소하며 2.27%가 감소했다. 또한 현대차(-0.74%), 두산(-5.59%), POSCO(-8.07%), GS(-10.77%), 한화(-17.13%), 롯데(-18.42%) 등의 그룹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