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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ONF] 박찬혁 한화생명 상무 "​금융업, 파괴적 혁신으로 거듭나는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업적 목표와 일치할 때 발휘…금융업 위기 해결책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

2019.10.17(Thu) 17:32:17

[비즈한국]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9’ 일곱 번째 강연은 ‘우리가 금융을 하는 이유, LIFE PLUS’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찬혁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 상무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금융의 본질과 이제 막 시작한 라이프플러스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9’​에서 박찬혁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 상무가 ‘우리가 금융을 하는 이유, 라이프 플러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찬혁 상무는 “금융이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인생의 주기 속에서 개인은 자기 선택적 삶을 살수록 불안과 공포가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 이런 보험의 상식이 깨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는 미래를 대비하기 보다 지금의 삶을 즐긴다. 세대 변화를 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금융업의 환경 변화 원인을 △저성장 시대 도래 △밀레니얼 세대 등장 △4차 산업 혁명기 △보험업 위기로 나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상무는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부채 증가, 양극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전쟁을 통해 해결하던 과거의 방법이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공생을 고민하는 과정이다. 지금 기업이 외치는 키워드는 ‘초연결성과 성숙사회 가치’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진 특징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전략적 판단’을 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기술발전을 이용해 어떤 담론을 펼칠 것인가’ 고민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파괴적 혁신’을 논한다”고 말했다.

 

앞선 강연에서 언급됐던 ‘사회적 책임’은 이번 강연에서도 등장했다. 박 상무는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위한 고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경제 성장 시기에는 기본적인 자선활동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제는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을 고민하는 시대다. 최근 트렌드는 ‘기업의 경영활동과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의 괴리’를 좁히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사례로 ‘농인 야구선수’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광고를 소개했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진행한 이 캠페인은 야구 관련 수어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해 ‘스포츠를 통한 소통’을 다뤘다. 박 상무는 “이 프로젝트는 돈은 가장 많이 들진 않았지만 내 인생 프로젝트다. 인위적인 기획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화 속에서 문제의 본질에 다가갔을 때 솔루션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업적 목표와 일치할 때 진정성이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 상무는 “가장 큰 고민은 CSR활동이 단순한 일회성 마케팅 캠페인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업적 목표와 일치할 때 진정성이 발휘된다. 또한 규범적 가치 추구를 넘어서 실증적 접근이 강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사회와 기업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규범적 정의와 개념에 충실했다면, 이젠 구현될 수 있는지 실증적인 접근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 결국 기업의 영리추구와 공공의 사회적 가치를 동일시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금융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박 상무는 해답이 ‘금융의 본질’에 있다고 봤다. 박 상무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상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들의 보다 충만한 삶, 다양한 업종과의 시너지와 사회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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