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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바디프랜드] 예비부부, 혼수 키워드는 '렌털'과 '힐링', 뜨는 품목은 '안마의자'

맞벌이부부 휴식·건강 위해 안마의자 혼수품 문의 늘어

2019.10.11(Fri) 14:35:57

과거 예비부부들에게 혼수품은 ‘사서 갖는다’는 일종의 ‘소유’ 개념이었다. 여기에 ‘형식을 갖춘다’는 인식도 있어 효용가치보다 구색 맞추기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TV, 침대와 같은 필수 혼수품에 모피(코트)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커플이 많아지면서 실속 있게 혼수를 마련하려는 소비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소비를 위해 소유보다 ‘사용’이 개념이 부각되고, 건강과 휴식 등 자신과 배우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품목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처럼 트렌드가 바뀌면서 각광 받는 위시 혼수품이 바로 ‘안마의자’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에 따르면, 매년 결혼식이 많은 3~5월, 9~11월 예비부부들의 안마의자 렌털, 구매 문의는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다. ​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 혼수품 트렌드가 소유에서 렌털로 바뀌었다. 특히 부부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 안마의자를 혼수품으로 마련하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렌털 구매로 초기 비용 지출은 최소화하면서 집안에서 즐기는 마사지로 매일 힐링을 경험할 수 있고, 젊은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꼭 있어야 하는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는 결혼을 앞둔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국내 한 웨딩 컨설팅 업체가 예비부부 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혼수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85.4%)이 혼수 비용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전체의 66.2%가 혼수품 구매를 ‘렌털’ 방식으로 하겠다고 답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품목 조사에서 안마의자는 TV와 침대,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을 제외한 위시 혼수품에서 1순위(21.3%)에 꼽혀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섰다. ‘라텍스 침대’(17.0%)와 ‘정수기’(11.5%), ‘리클라이너’(9.7%) 등이 뒤를 이었는데, 이는 과거의 인기 혼수품이던 모피, 고급식탁 등을 뛰어 넘는 결과여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 한 백화점이 실시한 혼수품 트렌드 조사에서도 2007년 당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안마의자가 2017년에는 6위에 올라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말, 휴일을 제외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 맞벌이부부가 많아지면서 실용성이 낮은 과시용 품목보다 힐링과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혼수품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안마의자에 수면, 소화를 비롯해 두뇌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와 같이 건강 증진에 유용한 기능들도 적용되는 추세다. 단순히 마사지를 받는다는 의미가 확장돼 안마의자로 휴식의 격을 높이면서 건강 관리까지 한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젊은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과거의 형식에 맞추는 방식과 달리 이제는 필요에 따라 품목 수는 줄이고 꼭 필요한 제품에 돈을 쓰면서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혼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특히 연중 결혼식이 많은 9~11월은 전국 직영전시장과 백화점 매장에 안마의자 구매 상담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안마의자로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스마트하게 풀려는 직장인 예비부부들이 많아져 브레인 마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바디프랜드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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