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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연합 "정부 4대강 담합 조장, MB 법정에 서야"

2014.07.08(Tue) 13:32:49

새정치민주연합은 재판부가 삼성물산의 “정부가 4대강 입찰 담합 조장” 주장에 대한 진위를 명백히 밝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책임있는 증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물산이 4대강 공사의 입찰 담합에 대한 과징금을 취소하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정부가 8개 건설사의 공동 행위를 알면서도 신속한 공사 시공을 위해 이를 묵인·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내에 4대강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다수 공구를 동시 발주함으로써 건설사들로 하여금 공동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거나 묵인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삼성물산의 이러한 주장은 4대강 사업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진행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지금 낙동강 등 4대강 본류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는 등 환경오염의 징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채무 8조원을 국민의 세금으로 갚겠다고 하는 등 우리 국토와 국민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임기 내에 4대강 공사를 마치기 위해 다수 공구를 동시 발주 등을 강행하면서 건설사들의 공동 행위 상황을 조성 또는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상 재판부는 삼성물산의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려야 한다"며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에 대한 책임 있는 증언을 할 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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