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 씨가 강남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의 35년 된 빌라를 44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비즈한국에 처음 확인됐다. 청담동 부동산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노후 빌라를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배우 정해인 씨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효성빌라 한 채를 2018년 9월 44억 원에 매입했다. 효성빌라는 청담동, 삼성동, 논현동 등 같은 이름이 여러 곳 있다. 정 씨가 산 곳은 등기부에서 ‘32동’으로 구분된다. 1984년 1월에 지어졌으며, 10세대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201.71~250.46㎡(61.02~75.76평)으로 세대 전체가 복합 복층 구조다. 이 중 정 씨가 매입한 빌라는 2층 212.8㎡(64.37평), 다락 27.85㎡(8.42평) 구조로 72평대다.
정해인 씨는 효성빌라를 매입하자마자 생보부동산신탁에 명의를 이전했다가, 11개월 만인 8월 9일 신탁재산을 귀속(소유권 이전) 받았다. 같은 날 자산운용사인 럭셔리하우스리츠가 6억 60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 씨가 융자 대부분을 변제하고 저금리로 갈아탔을 가능성이 높다.
정해인 씨는 효성빌라에 전입신고는 하지 않았다. 최근 정 씨는 부모가 거주하는 대방동 A 아파트의 ○층(40평대)에서 같은 동 ○층(동일 평수)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변경했다.
청담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중개업자는 “정해인 씨가 보유한 대지 지분은 236.3㎡(71.48평)다. 매입 당시 부동산 시세가 평당 6000만 원 미만이었기 때문에 비싸게 매입한 셈”이라면서도 “리모델링 사업이 확정되면 부동산 가치는 70억 원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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