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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불법모집 ‘점입가경’

2014.07.08(Tue) 10:57:21

   


카드사 불법 모집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불법 모집 횟수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길거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 ‘2인1조’식 길거리 카드 모집 사례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어김없이 발견된다.

5일 영등포에 위치한 대규모 쇼핑몰에서 쇼핑 중이던 배모씨는 신한카드 모집인들로부터 카드 가입 권유를 받았다. 배씨는 카드가 있다며 점잖게 거절했으나 신한카드 모집인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모집인은 “보호자 있나, 보호자들에게 카드를 만들어도 된다. 카드 만들고 사용하지 않아도 좋으니 하나 만들어 달라. 그럼 현금으로 4만원을 줄 테니 하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강요당하는 듯해 기분이 상한 배씨가 ’이렇게 모집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하자 그때서야 자리를 피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파라치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불법카드모집 신고가 접수된 카드사는 신한카드다. 2012년 12월부터 올 6월말까지 접수된 카파라치 신고 건수는 총 259건이며 이 가운데 신한카드가 80건(31%)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에 의하면 지난달 1일 카파라치제도 개선 이후 불법모집신고 접수 실적이 월평균 11건에서 67건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불법카드모집 신고 포상금을 기존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신고기한 역시 60일까지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불법모집행위를 묵인ㆍ방조한 카드사의 해당 영업점장 등에 대한 관리감독책임을 묻기로 했다. 불법모집인 신고접수 건수 기준으로 해당 점포별 누적 신고 횟수에 따른 단계별 제재내용을 카드사 내규에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1회 적발시 구두경고, 2회 적발시 주의, 3회 이상 적발시 경고 이상 중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분기별로 각 카드사별 카파라치 적발 건수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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