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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 따윈 접어둬 '어느 날 문득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면'

합리적 판단 내리도록 기준 만들어줄 교양서…'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상식 66'

2019.09.03(Tue) 13:47:40

[비즈한국] ‘소득주도성장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거지?’ ‘지금 고정금리가 왜 떨어지는 거지?’ ‘블랙 프라이데이는 왜 하는 거지?’ ‘원플러스원(1+1) 상품을 사면 이익을 보는 건가?’ ‘망했다던 블록체인에 왜 기업들은 투자하는 거지?’ ‘5G가 뭐길래 전 세계가 난리지?’ ….

 

우리는 매일 경제적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사소하게 물건을 선택하고 사는 일부터 어떤 방식으로 부를 쌓아갈지, 부동산에 투자할지 주식에 투자할지, 현시점에서 집을 사는 게 나을지 전세를 계속 갈아타는 게 나을지 등등. 알게 모르게 수많은 경제적 선택과 결정을 한다. 

 

‘어느 날 문득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면?’ 고루한 전통의 경제 용어를 넘어 현재 겪거나 선택해야 하는 최신의 경제 이슈를 알아야 한다. 상식을 넘어서는 어려운 경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은 몰라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경제를 안다는 건 일차적으론 물질적인 부를 쌓기 위한 노력이지만 그 이전에 내가 매번 어떤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할 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판단 기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선택할 때는 인식하지 않지만, 점점 더 비용이 크고 리스크가 큰 선택을 해야 할 때 적절한 경제지식은 필수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경제 뉴스나 정책을 내 삶을 위해 제대로 알아봐야겠다고 결심 했지만 막상 교과서적인 책이나 몰라도 되는 수만 가지 경제지식을 다룬 책 때문에 번번이 경제공부를 포기해 왔다면, 가이드가 돼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어느 날 문득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면’(황금부엉이). 부제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상식 66’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경제’가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이 세상 모든 일의 기본이 되는 이치가 아주 난해할 리는 없습니다. 우리가 경제를, 경제용어를 어렵다고 느끼는 건 초(超)발달한 경제학의 개념 용어로 무장되어 있어서입니다. 경제학 서적에 나오는 그 어려운 용어들, ‘수요공급의 법칙’,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 풀어서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와 닿을 수 있는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건, 그 딱딱한 껍질을 넘어 경제 이치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일 것입니다. 언제나 ‘처음’이 어렵습니다. 초행길에 좋은 가이드가 필요한 이유죠. 이 책은 그런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어느 날 문득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면’은 저자의 말 그대로 경제상식에 대한 뜻풀이를 넘어 이면에 존재하는 현상과 해석을 추리할 수 있게 했다. 고루한 전통의 경제 용어를 넘어 현재 겪거나 선택해야 하는 최신의 경제 이슈를 다뤘다.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하듯 술술 읽어도 이해되도록 대중적 글쓰기에 능한 세 명의 기자(김경민·김회권·박혁진)가 설명한다. 상식을 넘어서는 어려운 경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몰라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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