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증설계사 보유율이 10% 이상 되는 보험사가 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손보사를 통틀어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평균치 10.5%를 넘는 회사는 9개에 불과했다.
생보사 중 지난해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10%이상 되는 곳은 푸르덴셜(33.8%), 삼성생명 (16.4%), ING생명(14.4%), 한화생명(14.2%), 메트라이프생명(13.9%) 등이었다.
반면 대형 생보사인 교보생명(9.8%)과 농협(4.7%)은 평균치를 하회했으며 현대라이프, 에이스생명, 라이나생명이 각각 1.5%로 가장 적었다.
손보사의 경우 서울보증(13.5), 삼성화재(18.6%), 현대해상(10.6%) 등 순이었다.
동부화재(8.8%), LIG손보(8.6%), 한화손보(6.3%), 메리츠화재(5.1%) 등 다른 손보사들은 평균치에 미달했으며 롯데손보와 MG손보는 각각 3%, 4%로 적었다.
민병두 의원은 “우수인증설계사 관련 업체별 현황 자료는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보험사들이 보험소비자들에게 ‘업체 간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의무는 회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인증설계사의 업체 간 보유 현황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업체 간 보유 현황을 공개해 건전한 경쟁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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