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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빚에도 성과급 챙긴 수공

2014.07.08(Tue) 07:26:48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 사업 등으로 10조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이사진과 직원들에게 매년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공공기관 정보 사이트인 ‘알리오’에 따르면 4대강 사업 기간인 2009∼2012년 수공 사장의 경영평가성과급은 9천77만 원에서 1억5천940만 원으로, 이사는 5천846만 원에서 8천983만 원으로, 감사는 4천841만 원에서 6천376만 원으로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수공의 일반 직원 평균 보수도 6천314만원에서 7천304만원으로 올랐다.

성과급·성과 상여금의 경우 2009년 1천106만 원에서 2010년 1천664만 원, 2011년 1천693만 원, 2012년 1천725만 원으로 높아졌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수공은 이명박 정부 시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에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과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4대강 사업 수행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결과 임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 등이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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