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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재벌, 그'집'이 알고싶다 ④ 하림·교보·금호·코오롱·OCI·카카오·HDC·KCC·SM·중흥

김홍국·우오현 사무실이 주소지, 박세창 한남더힐 구광모 옆동, 이웅열 18년째 성북동 거주

2019.07.26(Fri) 21:36:18

[비즈한국] 국내 재계 서열 3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30대 재벌 총수들이 소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재계 서열 1~20위(관련기사 30대재벌, 그'집'이 알고싶다 ① 삼성·현대차·SK·LG·롯데, ② 한화·GS·현대중·신세계·한진, ③ CJ·두산·부영·LS·대림·미래에셋·현백·효성·한투·영풍)에 이어 재계 서열 21~30위에 속한 하림·교보생명·금호아시아나·코오롱·OCI·카카오·HDC·KCC·SM·중흥건설을 살펴본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도 포함했다.

 

# 하림 김홍국

 

김홍국 하림 회장은 회사에 자택 주소지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동안 하림과 하림식품에서 대표이사로 지내며 자택 주소지를 하림의 본사 소재지인 ‘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13-14(신주소 망성로 14)’로 신고했다. 부동산 등기부와 건축물대장을 확인해본 결과, 하림 본사 소재지에는 사무실 및 공장 용도로 쓰이는 건물만 존재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4개월간 거주했다고 알린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사진=박정훈 기자

 

그런 김홍국 회장이 자택 주소지를 잠시 공개한 적이 있다. 하림지주 대표이사와 하림재단 이사장을 겸직하던 2007년 10월 자택 주소지를 앞서의 익산시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7-17 타워팰리스 아파트 제X동 50층 50XX호’로 변경했다가 4개월 만인 이듬해 2월, 다시 익산시로 변경한 것. 

 

김 회장이 자택 주소지로 신고할 당시 해당 타워팰리스 아파트의 소유주는 최완용 화백전선 회장(65)이었다. 화백전선은 전북 익산시에 본사를 둔 케이블제조업체인데, 2014년 부도가 났다. 김 회장이 잠시 거주했던 타워팰리스 아파트도 2016년 5월 임의경매에 의해 매각됐다. 김 회장이 근저당권이나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친분이 두터운 최 회장 소유 아파트에서 잠시 전세를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의 올해 공동주택공시지가는 24억 4800만 원이다. 

 

# 교보생명 신창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거주하는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02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종로구 청운동에서 살다가 재혼 후 성북구 성북동으로 이사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그는 2002년 9월 전 부인 고 정혜원 봄빛여성재단 이사장과 공동명의로 청운동 인텔빌라 1층의 한 호실을 매입했고, 2010년 8월 전 부인이 사망하자 지분 10분의 8을 상속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22세 연하 박지영 씨와 재혼했는데, 청운동 인텔빌라에서 1년 4개월 동안 함께 살다가 2015년 3월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신 회장은 성북동으로 이사하면서 축구해설가로 유명한 신문선 교수에게 청운동 빌라를 15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신 회장이 성북동 단독주택을 매입한 건 2011년 6월이다. 뒤늦게 성북동주민센터에 전거 신고를 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성북동 주택의 기존 소유주는 영국인이었다. 그는 2003년 8월 신축한 단독주택을 신 회장에게 58억 원에 매각했다. 대지 면적은 752㎡(227.48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 연면적은 624.09㎡(188.79평)에 달한다. 성북구청은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지가를 2018년 31억 원에서 올해 38억 4000만 원으로 23.87% 올려 평가했다. 

 

# 금호아시아나 박삼구·박세창

 

지난 3월 경영 일선 퇴진을 선언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부자 동네로 유명한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09년 2월 유엔빌리지 내에서 한강이 가장 잘 보이는 부지(800㎡, 242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544.22㎡, 164.63평)의 단독주택을 지어 ‘유엔빌리지주택’이라 이름 붙였고, 이곳에서 10년째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하 1층(127.69㎡, 38.63평)은 기계실 및 창고, 지상 1층과 지상 2층은 주택 용도로 쓰고 있다.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58억 3000만 원에서 올해 92억 1000만 원으로 57.98% 상승, 현재까지 확인된 30대 재벌 총수 소유 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유엔빌리지에 보유한 단독주택(위)과 주머니빌라(아래).  사진=박정훈 기자

 

박삼구 전 회장이 유엔빌리지에 터를 잡은 건 단독주택 신축 공사가 한창이던 2007년 6월이다. 바로 왼편에 지어진 주머니빌라의 1층을 분양받아 살았던 것. 이 빌라의 면적은 198.52㎡(60.05평), 올해 개별주택 공시지가는 17억 8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더힐의 2층 한 채를 지난해 8월 62억 3000만 원에 매입해 살고 있다. 면적은 240.31㎡(72.69평)로 한남더힐 아파트 중에서도 넓은 편에 속한다. 이 아파트의 공동주택공시지가는 올해 43억 9200만 원으로 평가됐다. 바로 옆동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산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는 구광모 LG 회장과 동일한 국내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에 거주한다.  사진=박정훈 기자


# 코오롱 이웅열

 

2018년 12월 사전 예고 없이 퇴임을 선언해 재계를 술렁이게 했던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은 성북구 성북동에 자택을 두고 있다. 1999년 10월 성북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2001년 4월 1971㎡(596.23평)의 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1177.13㎡, 356.08평)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이 2001년 4월부터 거주하는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하 1층(416㎡, 125.84평)은 미술관, 지상 1층(411.88㎡, 124.59평)과 지상 2층(226.95㎡, 68.65평)은 주택 용도이며, 관리실(30.1㎡, 9.11평)과 옥내주차장(92.2㎡, 27.89평)의 부속건물이 별도로 있다. 지하 1층 미술관은 부인 서창희 꽃과어린왕자 재단법인 이사장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42억 원에서 올해 54억 3000만 원으로 29.29% 상승했다. 

 

# OCI 이우현 

 

2000년 6월 한국 국적을 상실했으나, 19년 만에 법원에 국적 변경 사실을 알린 미국인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17년 10월 별세한 고 이수영 회장으로부터 2014년 6월에 사전 증여받은 주택이다. 

 

이우현 OCI 회장이 부친 이수영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일본국대사관저에서 직선거리로 50m에 위치한 이우현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은 1984년 5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487.1㎡, 147.35평)로 지어졌으며, 대지면적은 945㎡(285.86평)다. 부지 내에는 부속건물(40.25㎡, 12.18평)이 한 채 있는데, 차고로 쓰인다.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5억 원에서 올해 45억 8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 카카오 김범수

 

법인 및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3km 정도 떨어진 분당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 로얄팰리스에서 살다가 2009년 7월 강남구 도곡동 고급아파트 로델하우스웨스트빌리지를 매입해 이사했다. 정자동에서 도곡동으로 이사한 시점과 아파트 매입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1999년 12월에 분양받은 로얄팰리스 14층 한 채를 11년 3개월 만인 2011년 2월 김 아무개 씨에게 14억 원에 매각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거주하는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사진=박정훈 기자

 

도곡동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는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7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범수 의장은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19층의 한 채에서 거주하며, 면적은 273.68㎡(82.79평)에 달한다. 이 아파트의 공동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1억 8400만 원에서 올해 31억 9200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 HDC 정몽규

 

재계 서열 27위 HDC(현대산업개발)의 총수 정몽규 회장은 30대 재벌 중 유일하게 경기도 양평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법인 등기부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05년 7월 성북구 성북동에서 경기도 양평군으로 주소를 옮겼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에 지은 아이파크삼성동아파트 이스트윙동 2층의 한 채(175.052㎡, 52.95평)도 2009년 4월 32억 원에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

 

1996년 10월, 정몽규 회장은 여동생 정유경 씨와 공동명의로 1971년 5월에 완공된 성북동 단독주택을 매입했고, 1999년 7월 여동생 지분 2분의 1마저 사들인 후 이듬해 1월 이곳으로 이사해 가족과 함께 살았다. 2001년 1월에는 부인 줄리앤 김 씨(재미교포, 한국이름 김나영)에게 증여했는데, 아직까지도 줄리앤 김 씨 명의로 남아 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이 1645㎡(497.61평),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연면적이 764.54㎡(231.27평), 개별주택공시지가가 69억 2000만 원(올 1월 기준)에 달한다. 

 

정몽규 HDC 회장이 주소지로 등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소재 단독주택 위치.  사진=다음지도 화면 캡처

 

2005년 6월에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소재 토지 3필지(2551㎡, 771.68평)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535.41㎡, 161.96평)의 새 단독주택을 지었다. 부지 내에는 정 회장이 1984년 3월에 지은 단층 건물(192.6㎡, 58.26평)도 아직 남아 있다. 양평군청은 정 회장의 현 주소지인 이 주택의 개별주택공시지가를 2018년 11억 4000만 원에서 올해 17억 3000만 원으로 51.75% 높게 평가했다. 정 회장은 자택에서 직선거리로 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단층 주택(양서면 양수리 소재)도 2006년 1월 매입했다. 이 주택의 2019년 1월 기준 주택공시지가는 7060만 원​이다. 아이파크삼성아파트는 28억 9600만 원이다. 

 

# KCC 정상영·정몽진

 

이태원언덕길에 위치한 정상영 명예회장 자택.  사진=유시혁 기자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재벌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네인 이태원언덕길에만 두 채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1972년 6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474.8㎡, 143.63평)의 단독주택을 지어 종로구 직선동에서 이태원동으로 이사와 43년간 살다가 2015년 7월 60m 거리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옥탑 포함, 연면적 1503.81㎡, 454.91평)의 새 단독주택을 지어 이사했다. 두 채 모두 정 명예회장의 소유로 남아 있는데, 올해 개별주택공시지가가 각각 111억 원, 113억 원에 달한다.   

 

정몽진 KCC 회장이 거주하는 대치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아파트.  사진=다음부동산

 

2000년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은 장남 정몽진 회장은 1997년 11월 방배동 중앙하이츠빌라를 매입해 살다가 2004년 3월 이 아무개 씨에게 매각했다. 2009년 9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상지리츠빌카일룸 아파트를 분양받아 가족과 함께 살다가 2018년 6월 부인 홍은진 씨에게 지분의 절반을 증여했다. 정 회장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16층과 17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이며, 연면적은 212.1㎡(64.16평)이다. 이 아파트의 공동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9억 4400만 원에서 올해 45억 5200만 원으로 15.42% 상승했다. 

 

# SM 우오현 

 

재계 서열 29위 SM그룹의 총수 우오현 회장도 김홍국 하림 회장처럼 자택 주소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삼라마이다스, 티케이케미칼, 한국모방협회, 우방산업, 대한해운 등의 법인 등기부와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우 회장은 2000년 7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금호타운 8층 아파트를 매입해 살다가 2017년 6월 영등포구 당산동2가 진덕빌딩으로 이사했으며, 그해 11월 금호타운 아파트를 2억 600만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우오현 SM 회장이 2017년 11월 매각한 광주 금호타운 아파트.  사진=다음지도 화면 캡처

 

주소지인 당산동 진덕빌딩에는 SM그룹이 본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고, 지하 3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자동차 관련 시설 및 업무시설 용도라서 우 회장이 거주할 수 없는 건물이다. 우 회장이 의도적으로 자택 주소지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셈이다. 

 

# 중흥건설 정창선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거주하는 중흥에스클래스아파트.  사진=다음지도 화면 캡처

 

호반건설과 더불어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중흥건설의 총수 정창선 회장은 광주광역시에 거처를 두고 있다. 법인 및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정 회장은 1984년 11월 광주 북구 신안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158.28㎡, 47.88평)의 단독주택을 지어 가족과 함께 살다가 2003년 11월 중흥건설이 북구 두암동에 지은 중흥에스클래스아파트 12층 한 채를 분양받아 이사했고, 2006년 11월 신안동 단독주택을 1억 4000만 원에 매각했다. 

 

정창선 회장이 16년째 거주하는 중흥에스클래스 아파트의 공동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억 원에서 올해 3억 1400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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