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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우뚝 선 305m 건물, 속은 ‘텅텅’

2014.07.07(Mon) 09:31:01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가 곧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입주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상 68층, 높이 30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가 이번 주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기간 8년이 걸린 이 건물은 한국적 곡선을 사용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문제는 건물에 입주할 업체들이 많지 않다는 것. 상층부 절반은 호텔로 하층부는 사무실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계약이 아직 절반도 차지 않았다. 기업 유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외국기업에만 주면서 국내기업들의 입주가 부진해졌다. 여기에다 송도 국제도시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썰렁해지자 외국계 기업들조차도 입주를 꺼리게 된 것, 또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관련 사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송도에 입주한 업체는 574개, 이 중 외국계 기업은 10%를 조금 넘는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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