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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정홍원 총리 유임은 세월호 참사 책임 회피”

2014.07.04(Fri) 14:47:52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정무위원회.동대문을)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을 내린 것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민 의원은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업무보고 현안질의를 통해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세월호 참사를 잊겠다는 것이 아니냐”면서 “박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관피아 개혁, 국민안전시스템 구축 등 국가 개조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것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시하는 안전대책은 세월호 참사 이전 이후를 막론하고 비슷한 방안들을 동어 반복하고 있다. ‘상시적인 안전점검 실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국민 안전의식 문화 강화, 다중이용시설 점검 관리, 매뉴얼 교육 및 훈련 등 등’ 재난관련 대책회의 때마다 단골로 발표되는 탁상공론의 결과들이다. 정부의 형식적인 ‘도돌이표 안전 대책’ 발표가 되풀이되는 재난 사고 발생의 원인이 아닌지각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진행 중이다. 아직 11명의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진상규명도, 책임자 단죄도, 재발대책도 요원하다. 4.16 이전과 4.16 이후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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