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높아도 투자 판단 시기를 합병 신주가 상장되는 오는 10월 중순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과 수익 증가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일정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카카오톡'이라는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컨텐츠와 서비스, 광고 플랫폼의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얼마나 빨리 플랫폼과 컨텐츠,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큰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양사가 조직을 통합하고 전략을 설정한 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 실행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카카오의 국내 모바일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에 대한 규제와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상생 논의, 네이버 등 경쟁기업들의 견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14일로 예정된 카카오 주식과 교환으로 발행되는 합병 신주 상장시 잠재매물부담이 예상된다"며 "카카오의 장외시장 주가는 유동성 제약, 거래의 불편함 등으로다음 주식과의 교환가치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투자 판단 시기를 10월 중순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