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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한하는 시진핑 주요 일정

혈맹인 북한보다 한국 먼저‥왜?

2014.07.03(Thu) 08:39:52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시 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인문 교류 등 양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후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1시간 반 정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시간은 예정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회담 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담은 합의문건 12개에 서명하는 협정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약 30분간 진행될 기자 회견이 끝나면 국빈만찬이 시작된다.

이튼 날인 4일 시 주석은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한중관계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정홍원 총리를 만난다. 그 후 한중 기업인들이 주관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이날 저녁 중국으로 돌아간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중 간 교류협력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등 경제협력 방안과 환경 분야 협력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역사왜곡 논란 및 군사대국화 우려, 북핵문제, 동북아 지역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고 포괄적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다.

한편 시 주석이 혈맹인 북한을 제쳐두고 한국을 먼저 찾았다는 것은 아주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한 중국전문가는 “중국의 ‘한국 중시’ 분위기가 남북에 대한 시 주석의 방문 순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이란 공통 주제가 생겼다”며 “이번 방한을 이용해 중국 측이 경제협력 분야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진출과 관련한 규제문제, 중국기업들의 한국투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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