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또 봄이 돌아왔고, 또 옷장에는 입을 만한 옷이 하나도 없다. 올 봄엔 또 뭘 입어야 하나 걱정하는 여성들을 위해 슈퍼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인 ‘슈스스’ 한혜연이 나섰다. ‘ZARA’ 매장을 탈탈 털면서 ‘베이비’(한혜연이 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의 시선도 탈탈 털어버렸거든. 값비싼 명품만 취급할 것 같은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가 SPA 브랜드를 선택한 것도 놀라운데, 쇼핑과 동시에 이번 시즌 트렌드를 읊으면서 감각적인 스타일링 팁을 건네니 봄 쇼핑에 나설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맛깔 대사 포인트(09:57) - “그, 배추벌레 터진 색깔 있지? 그게 지금 아주 핫하잖니.”
슈스스가 선택한 브랜드 ZARA는 가격에 비해 고급스럽고 예쁘지만 실제로 착용하기엔 난해(?)하다는 평이 많은 편. ‘이런 옷은 대체 누가 입는 거지?’ 싶은 옷들이 지천인 ZARA 매장에서 슈스스는 1층부터 3층까지 샅샅이 돌며 거침없이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겟(get)한다. 그 과정 동안 “너~무 예쁘다” “오메!” “어머, 얘 어떡하면 좋아” “너무 귀엽다” 같은 탄성은 보너스.
숨 쉬듯 자연스럽게 쇼핑하는 슈스스가 강조하는 몇 가지 쇼핑 팁이 있다. 일단 내 몸에 잘 맞는다면 어느 정도 길이는 수선을 할 수 있으니 무조건 살 것. 한 벌로 나와 있는 아이템은 무조건 한 벌로 사서 활용도를 높일 것. 제품을 고를 때 레이어드(겹쳐입기)하기 좋은 제품군들로 주변에 묶어 디스플레이하는 편이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주변의 제품들을 잘 살펴볼 것. 도트와 줄무늬는 촌스러운 게 아니라 클래식한 것. 그리고 쇼핑하러 올 때는 힐을 신지 말 것 등등.
아울러 베이지 수트, 브라이트한 레드 컬러, 바이커 팬츠가 이번 시즌 트렌드라니, 트렌드에 발맞추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하자.
이 영상의 클라이맥스는 막판에 한 무더기로 옷을 고른 슈스스가 피팅룸에서 선보이는 짧은 패션쇼다. 누가 입을 수 있을까 싶은 옷들을 키 166.5cm에 보통 체격인 슈스스가 기가 막히게 스타일링해 선보이는데, 보다 보면 쇼핑 뽐뿌질이 강력하게 온다. 그가 겟한 옷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면 이후 올린 ‘본격 소비 권장 영상, 슈스스 한혜연의 ZARA 매장 털기 하울!!’을 볼 것. 다만 슈스스 효과인지 매장에서 그 제품들을 찾기 어렵다는 댓글이 여럿 보이는 게 안타깝다.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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