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아이폰을 사용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폰에 대해서는 순수한 뇌를 가졌다. 그럴 거면 대체 왜 스마트폰을 쓰느냐는 힐난도 받지만, 뭐 어때, 어쨌든 아이폰은 스타일리시하잖아!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애플을 선택하는 앱등이(애플과 꼽등이의 합성어로, 애플 추종자들을 일컬음)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기껏 비싸게 산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영상을 소개한다.
유머 포인트(02:38) - “분명히 와이파이를 꺼 놨는데, 정신을 차리고 나면 우리 아이가 와이파이에 환장한 것처럼 뛰어나가는 거죠. 와! 와이파이다!”
디에디트(THE EDIT)에서 앱등이를 자처하는 에디터H가 알려주는 아이폰의 숨겨진 꿀기능 다섯 가지. 이미 에디터H의 소개로 ‘스크린타임’의 존재를 알게 되어 내가 스마트폰 중독자임을 확인한지라 이번에도 믿고 시청했다.
이번에 에디터H가 소개한 기능은 3D 터치 기능, 와이파이 자동 연결 막는 방법, 아이폰 건강앱 활용, 아이디와 암호를 저장해 두는 암호 자동 완성, 텍스트 대치 기능. 다섯 가지 모두 몰랐던 기능이고 어떤 기능은 ‘굳이?’ 싶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건강앱과 암호 자동 완성 기능이 꿀팁이라고 여겨졌다. 웹사이트마다 대문자와 소문자, 숫자와 특수문자까지 바꿔가며 여러 가지 암호를 만드는 바람에 기억이 죄 엉켜 매번 암호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보인다.
물론 아이폰의 숨은 기능 활용 정도야 유튜브에 검색하면 여러 영상이 수두룩 빽빽이다. 그럼에도 굳이 디 에디트 채널을 보는 것은 ‘미미시스터즈’를 연상시키는 에디터H와 에디터M 때문.
디 에디트는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IT기기 및 신제품을 소개하는 채널로, 솔직한 리뷰와 깔끔한 화면 편집이 돋보이는 가운데 에디터H와 에디터M의 재기 넘치는 입담이 곁들여진다. 가끔은 수준급 만담 뺨칠 정도로 웃기니, 정보도 얻고 웃음도 얻는 일석이조의 채널인 셈이다(특히 두 에디터의 음주 리뷰 추천).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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