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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태원 SK 회장, 유엔빌리지 고급빌라 매각

2013년 45.5억에 사서 52억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에게 팔아…SK "개인적인 사안"

2019.02.12(Tue) 18:14:59

[비즈한국] 최태원 SK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가 지난 1월 10일 매각된 것으로 ‘비즈한국’ 취재 결과 처음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013년 10월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한 채를 45억 5000만 원에 매입했고, 5년 3개월 만인 올해 1월 10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에게 52억 원에 매각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1월 10일 매각한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사진=임준선 기자


앞서 최 회장은 선물·옵션 투자를 위해 SK텔레콤 등의 계열사에서 45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의정부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당시 노 관장은 논현동 단독주택을 떠나 성북동에 소유하던 단독주택으로 이사했고, 최 회장은 출소하자마자 노 관장과 자녀들을 만났다. 

 

그런데 출소한 지 네 달 만인 2015년 12월 최 회장은 부인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내연녀 K 씨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출소 후 매입한 이 빌라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두 달 후인 2016년 2월 최 회장은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170억 원에 매입한 후 K 씨와 함께 이 집으로 이사했다. 당시 노 관장이 유엔빌리지 고급빌라에 계속 머무는지, 성북동 단독주택으로 다시 이사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 

 

지난해 2월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최준필 기자


재계 관계자는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 출소 이후 유엔빌리지 내 단독주택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최 회장이 복역 중일 때 논현동 단독주택을 떠나 성북동에 있는 개인 소유의 집으로 먼저 이사를 갔다. 최근에는 워커힐빌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안다. 최 회장이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를 매각한 건 이혼소송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이혼소송 중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 알려줄 수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며 “최 회장이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를 매각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K 씨와 살았던 한남동 단독주택을 2018년 11월 철거했으며, 철거된 부지에 새 집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최 회장과 K 씨는 이태원로45길과 이태원로55나길 사이의 다가구주택에서 보증금 6억 원에 임대로 살고 있다. 임대기간은 2017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3년간이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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