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전체 4개 원전본부 중 한울본부가 원전 고장이 4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6월까지 올해 상반기 국내 원전 고장은 모두 9건으로 이중 월성본부 2건, 한빛본부 3건, 특히 한울본부에서는 4건이나 발생해 가장 많은 고장 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고리본부에서는 올 상반기 한 건의 고장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울본부가 고장이 가장 많았던 이유는 한울 5호기와 한울 1호기가 1월29일과 5월18일, 6월9일과 6월19일 등 각각 2차례씩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1월29일에는 한울 5호기가 제어봉집합체 다중 위치편차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 6월9일에는 한울 1호기가 제어봉집합체 낙하로 인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시켜 올 상반기 국내 원자로 정지 고장 4건 중 절반인 2건이 한울본부에서 발생됐다.
한편 한울원자력본부는 경북 울진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원전 6기를 운영 중에 있고 2기를 새로 건설 중으로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