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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워크아웃 대신 채권단 공동관리 자율협약 가닥

2014.06.30(Mon) 15:55:30

동부제철 채권단이 워크아웃이 아닌 채권단 공동관리 방식의 자율협약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4일 채권단은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신용보증기금이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워크아웃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채권단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신보, 농협, 하나·신한·우리·국민·외환·기업은행 등 11개 채권 금융기관의 부장·팀장급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동부제철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30일 "자율협약을 전제로 진행된 회의에서 채권단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채권단과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추진을 두고 최근 진행된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회의 주제가 자율협약임을 드러나 채권단이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체결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자율협약은 채권단과 기업 간 합의로 진행하는 사적인 워크아웃으로 채권은행 100%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신보는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지원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보는 자율협약 당사자는 아니지만 자율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신보의 지원 참여가 필수인 상황이다. 신보의 차환발행 부담몫은 240억원이다.

동부제철은 이날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상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채권단이 자율협약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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