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신축한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집을 증축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정용진 부회장과 한지희 씨 부부가 살았던 백현동 신혼집이 조만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관련기사 정용진 부회장 한남동 컴백 ‘신세계타운’ 형성).
백현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정용진 부회장은 백현동 단독주택의 지상 1층 면적을 628.64㎡(190.16평)에서 649㎡(196.32평)로 넓히고, 46.85㎡(14.17평) 규모의 제2부속건물을 신축했다. 증축공사는 정용진 부회장이 한남동으로 이사한 직후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현동주민센터는 1월 2일 증축 사용 승인을 내줬으며, 2월 28일 정용진 부회장은 법원에 건물내역 변동사항을 신고했다.
이로써 정용진 부회장 소유 백현동 단독주택은 지하 2층 265.37㎡(80.27평), 지하 1층 1529.65㎡(462.72평), 지상 1층 649㎡(196.32평), 지상 2층 528.37㎡(159.83평), 제1부속건물 29.86㎡(9.03평), 제2부속건물 46.85㎡(14.17평)로 연면적이 67.21㎡(20.33평) 넓어져 3049.1㎡(922.35평)가 됐다. 이사한 한남동 단독주택(연면적 2049.28㎡, 619.91평)의 약 1.5배 규모다.
정용진 부회장 일가가 한남동으로 이사한 이후 현재 경호원만 남은 백현동 단독주택은 조만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근 A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정용진 부회장이 20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신세계 임원에게 들었다. 부동산 시장에 나오면 빠른 시일 내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한남동으로 이사간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매물로 내놓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전처인 배우 고현정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게 단독주택을 증여할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해온 두 자녀가 성인이 되어 조만간 국내에 귀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 일가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비즈한국’에 밝힌 바 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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