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G라인업 완성' 제네시스 G90, 얼마나 달라졌나

페이스리프트 수준 넘는 디자인 변경 단행…파워트레인은 동일해

2018.11.27(Tue) 19:09:17

[비즈한국] 현대자동차는 27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G90를 출시했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현대자동차와 별도 브랜드로 론칭하면서 최초로 나온 모델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 G90으로 모든 차종을 ‘G’로 시작하는 라인업을 갖췄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신라호텔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G90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왼쪽부터 이원희 ​현대차 ​사장,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보니 미디어 쇼케이스는 파워트레인 등 동력 성능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3.8리터 자연흡기, 3.3리터 터보, 5.0리터 자연흡기의 3가지 엔진 라인업은 동일하다. 가장 큰 변화는 내외관 디자인이다. 기능적으로는 EQ900 출시 후 현대기아차가 개발해 싼타페와 K9(기아자동차)에 적용된 신기술이 추가 적용됐다. G90 구매자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추가됐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신차를 내놓으며 고객을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올해 공개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도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으로 화제를 불렀다. G90도 과감한 전후면 디자인 변경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제네시스 G90의 전측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섀시가 100%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되는 지금은 페이스리프트라고 하면, 최종적으로 조립되는 헤드램프, 리어램프, 범퍼 정도를 바꾸는 것이 보통이다.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바닥을 치면 사람이 조립하는 앞 펜더와 자동화공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후드, 트렁크 정도까지 바꾼다.

 

EQ900과 비교했을 때 G90의 섀시는 앞뒤 펜더, 후드, 트렁크 등의 형상이 새롭게 변경됐다. 도어 부분 정도만 호환되는 정도다. 현대차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제네시스 G90의 후측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가장 호불호가 갈릴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육각에서 오각으로 바뀐 부분이다. 예상 밖으로 파격적이다. 형태는 낯설지만, 격자 모양의 그릴이나 크롬 테두리 등의 완성도는 뛰어나기 때문에 직접 보면 시선을 잡아끌면서 전체적으로도 잘 어울린다. 

 

헤드램프의 가운데를 주간주행등이 이등분하듯 가로질러 휠하우스 끝까지 이어진다. 이 라인은 펜더에서 도어까지 이어지며 방향지시등 역할을 한다. 

 

후면 디자인도 전작의 흔적을 지우고 새롭게 구축된 이미지다. 신형 그랜저에서도 보았듯,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후미램프 주위를 크롬으로 감싸서 클래식한 분위기가 감돈다. 

 

제네시스 G90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사진=현대자동차


클래식한 분위기는 네 바퀴와 연결되는 휠에서 절정을 이룬다. 클래식카에서 볼 법한 스포크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습이다. 

 

실내 또한 리얼 우드와 가죽을 많이 써서 플라스틱을 최대한 가렸다. 전반적으로 하이테크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제네시스 G90의 고객 선택사항의 조합은 2만 개에 이른다. 사진=현대자동차


디자인에서의 자신감은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넓힌 데서도 드러난다. 기존에는 특정 외장 컬러에서만 특정 내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신형 G90에서는 외관 컬러와 내장 컬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게 됐다. 이광국 부사장은 “기존에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이 2700개였다면 G90에선 2만여 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관리 등 최첨단 커넥티비티,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후진 가이드 램프,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등이 추가됐다. 

 

G90 구매 고객에게는 ‘아너스 G’라는 특화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 세계 700개 이상의 호텔·리조트 제휴 혜택, 전 세계주요 렌터카 할인 및 공항 패스트트랙 제휴 서비스, 미쉐린 가이드스타 등 각종 추천 레스토랑 예약 및 제휴 혜택, 해외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한국어 지원 및 도움을 제공한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7706만~1억 995만 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8099만~1억 1388만 원, 5.0 가솔린 모델 1억 1878만 원이다. ​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핫클릭]

· [부동산 인사이트] '광명역처럼?' 지방 KTX 역세권 평가의 기준
· 11개사 자동차보험 비교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 카카오-택시 충돌로 난리난 '카풀' 앱, 보험은요?
· [시승기] 쌍용차가 기아차에 날린 '선빵' G4 렉스턴 2019
· [시승기] 하이브리드 같지 않은 '부티' 신형 렉서스 ES 300h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