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석유공사(CNOOC)와 이탈리아 석유그룹 Eni사가 남중국해의 한 해역을 탐사하는 것과 관련 생산분배계약을 체결했다.
허스키 에너지가 지난 3월 남중국해의 리완 3-1 가스전에 천연가스가 생산된 후 나온 이 계약은 석유·가스 산업의 남중국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허스키 에너지는 홍콩의 대부호 리카싱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CNOOC와 Eni사가 계약을 체결한 50/34 해역은 남중국해의 치옹둥난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000㎢다. 이 해역은 CNOOC가 2012년에 국제입찰공고를 낸 지역 중 한 곳이다.
CNOOC에 따르면 이 해역의 탐사기간은 6년 반이며 모든 탐사비용은 Eni사가 부담한다. 또 Eni사는 계약한 해역의 석유개발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최대 51%의 권익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