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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새노조, 임영록 회장-이건호 행장 배임혐의 고발

2014.06.25(Wed) 15:56:31

투기자본감시센터와 KB국민은행 새노조가 25일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등 주요경영진을 LIG손해보험 고가 인수와 전산시스템 선정 문제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우선 LIG손보 고가 인수와 관련해 이들은 임영록 회장 등 KB금융지주 경영진이 LIG그룹의 LIG 손보 인수가격을 50%나 올려 국민은행에 손실을 끼쳐 LIG그룹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KB금융이 인수하려는 LIG손보 매각지분은 19.38%로 지주사 편입 최소 충족요건인 30%에 미달해 입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

지주사 요건인 30%도 최소 요건이고, 최소 충족여건 외에도 실질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인수해 100%를 인수해 나가야 함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등 경영진은 당초 입찰금액인 42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 늘린 6400억원으로 최종 입찰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앞으로 KB금융이 부족한 지분을 별도로 고가에 사들이는 추가 비용 소요로 10% 이상 지분을 소유한 LIG의 제2대 주주인 트러스톤 펀드 등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LIG손보의 2대주주인 트러스톤이 10%만 더 소유하면 KB 금융지주는 1대 주주 자격도 상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KB금융지주 경영진의 중대한 부패사건으로 규정하고 부패사건의 책임자인 임영록 회장과 KB 금융지주 이사들 전부를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투감센터와 새노조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전산시스템 선정을 이용, 차기 경영권을 가지기 위한 싸움과 관련해 발생할 국민은행의 손실에 대해 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도 이날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임영록 회장, 이건호 행장, 국민은행 이사 전원, 김재열전무 윤웅원부사장 등 거명된 인사들을 모두 업무방해 및 업부상 배임으로 고발했다.

또한 정병기 감사, 한국 IBM 대표, 김종민 상무를 참고인으로 조사하여 범죄가 드러나면 처벌해 줄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은행의 피고빌들이 국민은행 기존 IBM간의 7년간의 계약이 1700억 원으로 차후 시스템 선정시에는 고정비용을 절감하게 되므로, 큰 폭 하락한 1000억원 이하 수준에서 결정할 의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전산 시스템 선정은 미루어져 내년 5월 계약기간 종료와 사업자 선정이 이루지지 않아 은행이 멈춰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등 모든 낙하산들은 경영능력이 전혀 없고 지주사와 은행의 손실을 초래하고 은행의 경영을 위태롭게 하고 있어 즉각 체포해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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