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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부실 논란 '세종시 모아미래도' 안전에는 문제 없어

2014.06.24(Tue) 16:28:20

협력업체가 고의적으로 철근을 빼먹고 시공해 논란을 빚은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보완공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조사 결과다.

2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이 행복도시 1-4생활권과 1-1생활권에 건설 중인 모아미래도 아파트 5개블록 19개동에 대해 정밀조사를 한 결과, 19개동 모두 건축구조기준(KBC 2009)상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콘크리트 압축강도, 외벽기울기, 철근 굵기, 철근정착 길이 및 슬래브 철근 간격 조사결과도 전체적으로 건축 관련 기준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벽체 철근간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만7420개 부재 중 169개 부재는 소요강도에 미달하고 4187개 부재는 건축구조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구성 확보를 위해 이들 부재에 대해선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인 모아종합건설은 공단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여 조속히 보강 방안을 세우고 입주민들에게 조사결과와 보강공사 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 3월 철근누락으로 부실시공 논란이 일자 계약자가 원할 경우 분양계약을 해지해줬다. 전체 723가구 중 200여가구가 계약을 취소한 상태다.

모아종합건설의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지난 3월 하도급업체가 공사비를 더 받으려고 고의로 철근을 기준보다 적게 넣고 시공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행복청은 논란 직후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최근까지 정밀조사를 벌였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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