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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우먼 스토리] 패션 기자에서 '재테크 멘토'로, 윤경희

불안한 마음은 누구나 똑같아…노후는 ‘내’가 해야 하는 것 강조

2018.08.29(Wed) 16:47:05

[비즈한국]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저자인 윤경희 중앙일보 기자는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를 ‘불안’으로 설명한다. 

 

기자로서 그의 담당은 경제, 부동산, 금융이 아닌 패션, 뷰티를 다루는 라이프스타일 기자다. 19년 차 직장인인 그가 재테크 전문가로서 책을 출간하고 강연을 하게 된 계기는 노후에 대한 불안 때문이었다. “자신의 노후가 걱정되고 그래서 지금 두렵고 불안하고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윤경희 중앙일보 기자. 사진=윤경희 제공


불안을 떨치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는 노후 대비의 주체를 ‘나’로 세팅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왜 이렇게 불안한 거지? 남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준비가 안 된 건가?’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마음을 놓으세요. 모두가 같은 마음이니까요.”

 

‘왜 나만 노후 준비가 안 됐을까’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란 마음으로 모드 전환을 하면 두려움과 불안 대신 희망과 열정이 살아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그는 노후 준비를 할 때 네 가지를 챙기라고 한다. 경제력, 집, 건강, 일이다. 첫째, 경제력이란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돈을 말한다. 일상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비상금도 포함한다. 빌딩 소유자 또는 고소득자가 아닌 경우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은 연금이다. 

 

둘째, 노후에는 전세든 자가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는 요즘은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낮은 지역 혹은 오래된 빌라를 사서 내부를 깨끗하게 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건강이다. 경제력, 집에 비해 건강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젊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면 아픈 곳이 많아지고 의료비가 늘어나게 된다. 건강 문제가 경제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넷째, 경제력, 집, 건강을 갖추더라도 일이 없다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는 쉽지 않다. 굳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어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기자는 “월급쟁이의 노후 대비는 어느 순간 ‘짠’ 하고 결과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월급으로 다달이 사는 사람이라면 노년의 삶이 긴 호스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부터 조금씩 연금, 보험, 집 등 노년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끊임없이 잘 흘려보내야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 일단 틀이 잡히면 1년 혹은 6개월에 한 번씩 계획대로 되어가는지 확인하고, 환경이 변하면 그에 맞게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9월 15일(토) 공간드림 시청한화센터(2호선 시청역 11번 출구 앞) 열리는 재테크 강연회 ‘리치우먼의 꿈(구 부자언니의 꿈)’의 두 번째 강사로 나서, 위에서 언급한 재테크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재테크 멘토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정은길 첫눈스피치 대표(전 TBS 아나운서), 이지영 부동산 전문가, 성선화 이데일리 기자도 강연자로 나선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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