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배선우가 8타 차이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배선우는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나희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배선우의 우승은 보기 드문 대역전극이었다.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배선우의 우승을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그는 선두를 달리던 나희원에게 8타 뒤진 공동 10위였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 신들린 샷감각이 발휘됐다. 전반과 후반 각각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결국 8타를 줄인 배선우는 나희원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흐름을 탄 배선우는 연장 승부도 1홀 만에 끝냈다. 나희원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배선우는 세 번째 샷을 홀컵 1m 거리에 붙였다. 결국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안게 됐다.
이날 배선우의 8언더파는 코스레코드였다. 종전 기록은 7언더파 65타였다. 또 대회 마지막 날 8타차 역전은 지난 2009년 이후 KLPGA 투어 최다홀차 역전 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슈퍼루키’ 최혜진이 공동 3위를 기록해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고 이소영과 남소연도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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