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역상권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잠실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잠실종합운동장, 강동 교육지원청 등이 있다.
직장인을 유입할 수 있는 먹자골목과 유흥상권의 성격이 강하다. 반면 패션, 잡화점 등 여성 소비자의 쇼핑상권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나 인접한 잠실종합운동장에는 프로야구 붐으로 인해 시즌 중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추세이다.
신천역과 가까운 먹자골목 동측과 새마을시장 인근이 핵심 상권이지만 야구 시즌에는 종합운동장과 가까운 서측 상권도 힘을 받는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많게는 25%가량 매출이 뛰는 것으로 전해진다.
송파구의 압구정상권으로 불리는 신천역 상권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신천역 상권은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으로 인해 잠실.강남 방향으로 접근이 편하고 외곽순환도로가 송파대로와 연결돼 있으며 올림픽로로 진출입도 쉽다.
석촌호수로가 신천상권을 끼고 있으며 서울 전 지역과 구리, 하남, 미금 등 수도권 외곽으로 운행하는 다양한 버스노선이 이곳을 경유한다.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교통의 요지가 될 것이며 최근 계획 중인 탄천변 동측제방도로 확장 및 지하화, 올림픽대로(잠실대교 남단) 하부측도 연결공사 등은 신천역 상권으로의 접근을 더욱 원활하게 할 것이다.
신천역 상권은 엘스, 리센츠 아파트 등 잠실 1~4단지와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우성아파트 등 아파트단지의 약 2만5000가구로 거주 인구 약 3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또 새마을시장의 재래 상권과 일부 주택단지, 업무시설이 함께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잠신중고, 잠일초고, 영동여고, 정신여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아 신세대의 유입도 많다.
주변 놀이시설을 찾는 사람들 외에도 은행, 증권사, 벤처회사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제2의 압구정으로 불릴 정도의 중심상권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신천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아시아공원 사이의 대로변, 이면도로로 나뉜다. 올림픽로의 대로변은 다른 대형상권과 마찬가지로 유명 브랜드의 식음료, 패스트푸드, 화장품 등의 점포가 입지해 있다.
신천역 3번 출구에서 새마을시장으로 이어지는 석촌호수로 대로변은 브랜드 의류와 주민들의 생필품 관련 점포 및 노점들이 주를 이룬다. 지하철 4번 출구를 나와 30m쯤에 위치하는 맥도날드 매장은 상권의 경계에 해당하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이면도로로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이면도로의 좌우로 한식, 주점 등 수많은 점포가 밀집돼 있으며 대부분 먹자골목의 형상을 띠고 있다. 북단에는 모텔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주택가가 형성돼 있는 모습이다.
신천역상권을 크게 A~D지역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A지역은 올림픽로 대로변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음식점, 은행 및 소매점등이 입점해 있다. 또한 대형빌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무실 수요도 풍부하며 B지역은 신천역 메인 상권으로 20대~4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먹자·유흥상권이 형성돼 있다. 잠실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주말에도 꾸준한 유동인구가 발생하며 인근 주거지역까지 확장된 상태이C지역은 기존 주택가에서 메인상권(B지역)의 영향으로 근생시설이 혼재돼 있는 상권이다. 1층~2층이 근생시설, 3층 이후로는 다가구주택 및 원룸,투룸 등의 임차로 구성된 중소형 빌딩이 대부분이며 D지역은 석촌 호수로 대로변부터 이면까지 새마을 전통시장의 영향으로 소형 소매점 위주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신천역 상권은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명을 넘으며 점점 배후세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이곳 잠실 유동인구도 1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anim@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