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최근 S.E.S. 멤버 출신 연예인 슈(본명 유수영)가 도박 빚 6억 원을 갚지 못해 피소된 가운데 슈의 남편 임효성 씨의 회사 띠땅(법인명 띠땅아기생활연구소)이 폐업설에 휩싸였다. 띠땅은 유아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로 임 씨가 2015년 3월 설립했다.
슈는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미국인 박 아무개 씨에게 카지노 수표 3억 5000만 원을, 한국인 오 아무개 씨에게 2억 5000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의 피소 사실이 알려진 후 SNS 등에서는 임 씨의 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가진 재산이 줄어들면서 슈가 도박에 빠졌다는 것.
띠땅은 현재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띠땅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으며, 띠땅 공식 인스타그램은 3월 26일을 마지막으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띠땅 페이스북 역시 2월 20일 올라온 광고 영상이 마지막 게시물이다. 쿠팡, 인터파크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서도 띠땅 상품은 모두 품절된 상태다.
과거 띠땅 홈페이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띠땅과 전혀 상관없는 공공기관으로 연결됐다. 띠땅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띠땅 사내이사 김 아무개 씨와 감사 강 아무개 씨가 사임해 현재 띠땅 등기임원은 사내이사(사실상 대표이사)인 임효성 씨 한 명뿐이다.
띠땅의 서류상 주소지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 빌딩 2층이다. 그러나 K 빌딩 부동산등기부에는 띠땅과 관련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비즈한국’이 6일 K 빌딩 2층을 방문해보니 이곳에는 K 사 한 곳만 입주해 있었다. K 사 관계자는 “우리는 작년 중순 이곳에 입주했으며 당시 띠땅과 같이 사무실을 사용했다”며 “올해 초 띠땅이 이곳을 떠났으며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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