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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보다 한국’, 시진핑 7월 방한

경제협력 가속화 될 전망

2014.06.23(Mon) 10:22:01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일~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시 주석은 1995년, 2005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나 작년 3월 중국국가주석에 취임 한 후론 이번이 처음 방한하는 것이다. 중국국가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양국 정상은 작년 6월 27일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 여 만에 양자회담을 가지는 셈이다. 이번 방문으로 이루어질 양국의 정상회담은 동북아시아의 동태적 외교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왜냐하면 한·일과 중·일간의 외교마찰과 이로 인한 동북아의 불안한 정세 속에 한국과 중국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어떻게 강화·발전시킬지에 대한 방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가진 박 대통령과의 올해 첫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북·중 양국 간에 핵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 중국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 주석이 혈맹인 북한을 제쳐두고 한국을 먼저 찾았다는 것은 아주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국내 한 중국전문가는 “중국의 ‘한국 중시’ 분위기가 남북에 대한 시 주석의 방문 순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이란 공통 주제가 생겼다”며 “이번 방한을 이용해 중국 측이 경제협력 분야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진출과 관련한 규제문제, 중국기업들의 한국투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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