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현대자동차에는 있고 기아자동차에는 없는 게 있다. 바로 ‘트럭과 택시’ 차종에 대한 검색이다. 우리나라 트럭 판매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업체의 모바일 검색상에서 현대자동차가 판매하고 있는 트럭과 택시 등의 제품은 검색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아자동차에서 트럭이나 택시를 구입하고 싶은 경우에는 모바일에서는 검색이 안된다. 차량에 대해 궁금한 경우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PC상의 검색만을 이용해야 한다.
기아자동차 모바일의 경우는 승용차량과 RV차량에 관한 견적 및 시승 예약, 간단 견적 등에 대한 안내와 자료만 검색할 수 있게 돼 있다. K9 승용차량의 경우 외장, 내장, 특장점 등 상세한 사항이 모바일 상에서 검색이 가능했다. 그러나 트럭 및 택시 등 상용 차량에 대해서는 어떠한 안내도 검색도 할 수 없다. 기아자동차의 트럭, 택시, 버스에 대한 소개는 홈페이지와 대리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현대자동차의 경우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안내 및 견적 등 고객이 손쉽게 차량을 검색할 수 있게 돼 있다. 반면 기아차 모바일이 부실한 이유는 트럭 택시 고객에 대한 무성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는 대한민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67.6%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스마트폰 보급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스마트폰 보급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쇼핑과 검색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모바일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
기아자동차 카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전모씨는 “화물차 고객들이 대리점에 오셔서 스마트폰을 통해 검색이 되지 않는다며 종종 항의한다. 현대차 모바일에서는 검색이 되는데 기아차에서는 화물차가 검색이 안 되는 것은 내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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