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여름 침수피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8개의 손해보험사와 함께 ‘풍수해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간다.
이를 위해 시는 손해보험협회와 ‘여름철 풍수해 피해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 침수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서울시와 손해보험사의 대책마련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시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재해정보 전달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을 해왔으나, 지난해 7월 22일 탄천주자창에서 자동차 76대가 침수된 것과 같이 침수의 위험성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지 않은 사례를 경험했다.
아울러 손해보험사도 침수로 인한 보험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침수피해지역을 알려주고 견인 등의 조치해왔다. 하지만 정확한 사전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침수피해 최소화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서울시와 손해보험사의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재난위기상황 실시간 전달, 시민행동요령 홍보, 피해시민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자활 프로그램 운영, 방재분야 기술개발·피해저감 공동연구 추진 등이다.
시는 올 여름 풍수해를 시작으로 폭염, 폭설, 사회적 재난 등에서도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앞으로 각종 재난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