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문화콘텐츠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가 세계 유명 미술관이 소장한 명화를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을 오는 7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개최한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KBS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주한브라질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포함한 전 연령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과 미술 교육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 전시로 기획됐다. 또한 2015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경기도-제주도-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창원시-익산시에 걸쳐 6개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2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명화
세계 문명사를 통틀어 명화와 명작으로 손꼽히는 51점의 회화 및 조각 작품을 만화로 감상할 수 있는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은 작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의 기발한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했다. 1983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감상하던 작가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인류의 보물인 세계 명화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재해석해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작가는 이런 꿈을 30년 넘게 캔버스에 옮겨왔다. 2부 ‘명화존’은 세계여행을 하며 이 작품들을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31개 미술관에서 감상하고 9개 미술관 스탬프를 찍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 ‘남미의 월트 디즈니’가 보여주는 캐릭터의 세계
이번 전시는 올해로 탄생 83주년을 맞이하는 만화 거장인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회고전이다. ‘남미의 월트 디즈니’, 자신의 어린 두 딸을 모델로 그린 만화 ‘모니카와 친구들’로 인기 작가가 된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그는 MSP(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프로덕션)를 설립해 월트 디즈니를 누르고 브라질 만화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키워냈다. 또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옐로 키드’상을 수상하고 일본 만화의 신으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와 평생에 걸쳐 우정을 나누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같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50점의 만화 드로잉과 원작 작품집, 전 세계 만화가들이 헌정한 오마주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또 브라질 대중문화의 정수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은 작품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영화 ‘어벤져스’ ‘스타워즈’ ‘배트맨’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한 만화 작품 32점도 공개된다.
# 만화계 거장의 작품 250여점 선보여
전시에는 모니카 캐릭터를 넣어 다시 그린 세계 명화 및 조각 51점과 만화가 마우리시우의 작품 세계가 담긴 원화 및 오리지널 드로잉 50점 등 총 2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963년 자신의 4살 난 딸을 모델로 창조한 ‘모니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만화 작가로 발돋움했다. ‘모니카와 친구들’은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본 적이 있는 대표적인 국민 만화로, 현재까지 누적판매 부수가 10억 부에 달하며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게임, 소설 등으로 재해석되었으며, 현재도 매달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된다.
브라질 아이들은 요즘에도 만화 ‘모니카와 친구들’을 통해 모국어를 배운다. 토끼 인형 삼손을 무기처럼 휘두르며 남자아이들을 골려 주는 꼬마 숙녀, 모니카 캐릭터에 왜 사람들은 열광할까? 이번 전시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응답이다.
# 다양한 체험이 함께하는 복합체험 전시
어린이를 포함한 전 연령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과 미술 교육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 전시로 기획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거리도 다양하다. 전시 주최 측은 전시기간 중 전 관람객에게 모니카 종이 인형, 스머지 가면, 스티커, 캐릭터 명화 컬러링, 말풍선 등으로 구성된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시장에는 모니카 캐릭터 볼풀장, 모니카 극장, 모니카 공작소 등 온 가족이 함께 색칠, 접기, 붙이기 등을 통해서 미술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은 7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3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10~19시(입장 마감은 오후 18시, 휴관일 없음)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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