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오는 7월 13일 개최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여자오픈’이 잠정 연기된다. 카이도골프에 따르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카이도골프는 5월부터 대회 일정 연기를 여러 차례 논의했으나, 카이도골프가 대회를 한 달 앞둔 현재까지 상금 5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카이도골프는 일정 연기에 관한 공문을 7일 KLPGA에 발송했으며, 협회는 대회 일정을 조정한 후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배우균 카이도골프 대표이사는 “지난해 8개의 코리안투어(KGT)를 개최하며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다. 무리해서라도 카이도여자오픈을 개최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상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9~11월이면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돼 KLPGA에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절대 취소될 일은 없을 것이다. 반드시 카이도여자오픈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KLPGA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 어떠한 의견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입장 발표 일정조차 논의되지 않았다”며 “홈페이지에 공시된 대회 일정이 변경됨과 동시에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도골프는 지난해 KGT의 최종전인 카이도골프투어챔피언십(11월 2일~11월 5일, 솔모로CC)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쥔 최고웅 선수를 비롯해 선수 63명에게 7개월 넘도록 우승상금을 지급하지 않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올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의 메인스폰서에서 제외됐다(관련기사 [단독] KPGA, '상금 미지급' 카이도골프 스폰서 계약 전격 해지). 카이도골프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4회 분할로 상금 4억 2000만 원을 KPGA에 지급했으며, 63명의 선수들에게도 상금이 전달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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