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G3가 약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가 집계한 6월 둘째 주(9~13일) 국내 스마트폰 판매 현황에 따르면 G3가 지난 한 주간 3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를 보면 LG전자의 G3는 모두 9만6000여대가 팔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각각 4만대 정도, KT에서 약 1만6000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보조금 대란 속에서 G3가 삼성의 갤럭시S5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통신사들과 LG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발매 첫 주 10만대 가량 판매됐던 기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60%를 점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G3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는 “LG의 G3는 세계 최초 초고화질(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고 디자인과 음향에서도 경쟁사들의 주력 모델과 비교해 나으면 나았지 떨어지지 않는 사양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엇보다 갤럭시S5나 노트3 등과 같은 가격 조건 아래서 대등한 수준의 판매량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갤럭시S5는 지난 한 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모두에서 주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만 5만4000여 대가 개통되는 등 한 주 동안에만 모두 12만2000여 대가 팔린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고성능, 대화면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갤럭시 노트3는 SK텔레콤과 KT에서만 6만 여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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