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별 적립 방식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카드로 음료를 주문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별이 적립되는데, 스타벅스는 ‘결제 시 유효한 구매영수증 1개당 별 1개가 적립’된다고만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카드로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하면 별이 1개,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하면 별이 2개 적립된다. 스타벅스카드 이용약관에 ‘결제 시 유효한 구매영수증 1개당 별 1개 적립’이라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 3잔 주문 시 별이 2개나 적립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한 구매영수증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내역을 살펴보면 ‘방문별: 1개, 이벤트별: 1개 적립’이라 적혀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방문별’은 스타벅스가 음료 주문 고객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별, ‘이벤트별’은 결제금액이 1만 원 이상일 경우 스타벅스가 1만 원 단위마다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결제금액이 1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스타벅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문별 1개가 적립되고, 1만 원 이상 2만 미만일 경우에는 방문별 1개와 이벤트별 1개로 총 2개의 별, 2만 원 이상 3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방문별 1개와 이벤트별 2개로 총 3개의 별이 적립되는 것이다. 결제금액이 2만 9900원이라면 별이 3개, 3만 100원이라면 별이 4개 적립되는 셈이다.
타 커피전문점처럼 음료 주문량만큼 별을 적립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 ‘꼼수’를 부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31번째 매니저 송성호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송성호 씨는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이영자 씨를 위해 출근할 때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는데, 자신이 마실 커피와 이영자 씨가 마실 커피 두 잔을 한꺼번에 주문하지 않고, 3분 간격을 두고 한 잔씩 주문한다. 아메리카노 두 잔(8200원)을 한꺼번에 결제하면 결제금액이 1만 원 미만이라 별이 1개밖에 적립되지 않는데, 아메리카노 한 잔씩 따로따로 결제하면 방문별이 각 1개씩 총 2개의 별이 적립되기 때문이다.
송 씨가 3분 간격을 두고 음료를 결제하는 이유는 스타벅스 결제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3분 이내에 두 잔의 음료를 각각 결제하면 별이 1개밖에 적립되지 않는 반면, 3분의 간격을 두고 음료를 각각 결제하면 별이 2개 적립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영자 씨 매니저처럼 3분 간격을 두고 음료를 주문하는 이들이 있다”면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별 적립 서비스를 운영하는 거라서 꼼수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별 적립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최대한 반영해 2015년 7월 현 방식으로 변경했다. 아직 제대로 운영되고 있기에 내부적으로 변경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별을 제공해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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