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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12] 오피스의 메카, 여의도

대표적 주 5일 영업권, 숍인숍 매장 중심

2014.06.18(Wed) 10:15:23

   
여의도 상권은 강남, 선릉, 역삼 등과 더불어 서울 대표 오피스 상권이다. 여의도 상권은 마포 및 영등포와 연계함으로써 최대의 오피스 상권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여의도 상권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인 만큼 주 5일 영업권으로 분류된다. 직장인 대상의 업종이 주로 입점해 있어 주말과 휴일 고객 흡인률이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매장들이 대부분 대형 건물 내에 위치하는 숍인숍 형태라는 것이다. 타 상권 내 다수의 로드숍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여의도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16년 공항이 건립되면서 부터인데 이후 1966년 여의도에 택지 개발이 시작됐고, 마포와 영등포를 잇는 업무 중심지가 되었다.

여의도 상권의 중심인 여의도역 상권은 1996년 8월 12일 5호선, 2009년 7월 24일 9호선이 확장 개통, 환승역이 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권리금 상승폭이 역시 큰 편이다. 2012년 8월 여의도 최초 쇼핑몰인 IFC몰이 오픈되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의도역 상권은 금융과 대기업 본사가 혼재되어 있어서 점심과 저녁 손님이 많은 편이다. 이곳은 수요보다 음식점 수가 턱없이 부족한 특수한 지역으로 점심과 저녁에 업종을 변경해 매출을 올리는 외식업 매장이 많은 편이다.

러시아워를 이기는 판매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곳은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다. 30~40대 남성 직장인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므로 분식보다는 반찬이 간소한 고급 음식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

여의도역 상권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으로 주거인구보다 직장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직장인 인구는 전체 여의도역 상권 인구 중 90%에 이르고, 주거 인구는 10%에 불과하다.

영등포구 전체 인구가 직장인 및 주거인이 50:50 비율을 나타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여의도는 직장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여의도동은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으로 사무와 금융 거래를 위한 유동 인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30~40대 연령대가 전체 유동인구 중 60%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유동인구가 여의도로 이동하는 이유가 단순히 소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은행, 증권거래소, 공기관 등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소비 패턴은 단순히 점심식사 위주를 소비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여의도 내 대형 쇼핑몰이 건립되어 영등포와 마포 등지에서의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주 5일 상권이라는 특성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의도 상권에서 유동인구 대상으로 유망한 업종은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외식업이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커피전문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여의도 상권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의 특징을 보이는 만큼 주 5일 영업권으로 분류돼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판매 노하우를 갖추고 있지 않으면 상가투자에서 성공하기 어렵고 바쁜 직장인을 위해 식사를 빨리 제공할 수 있는 탕이나 국수, 캐주얼 한식 전문점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 밖에 사무용품 판매점이나 미용실·편의점·병원 등의 비외식업이 추천 업종이며 박원순 시장의 재선으로 서울 경천철이 탄력을 받을 전망되는데 여의도 통과가 예정된 신림선 경전철이 2017년 개통되면 서남부 인구가 여의도 상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장경철 기자

manim@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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