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인기가수 겸 배우 김준수 씨(시아준수, XIA)가 소유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이 두 달 전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동부지사는 지난 1월 26일 김준수 씨가 소유한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을 압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개인이 건강보험료 및 기타 징수금 등을 체납했을 경우 소유 재산을 압류 조치하는데, 등기 원인에 ‘징수부-4011’이라 기재된 점에 미뤄 김 씨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기가수 겸 배우 김준수 씨(위)가 소유한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압류됐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동부지사 관계자는 “건강보험료를 체납했을 경우에 ‘징수부-4011’이라 등기부에 기재된다. 김준수 씨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 같다”면서 “김 씨 개인의 문제라서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압류당한 김준수 씨 소유의 오피스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44층에 위치해 있다. 김준수 씨는 지난해 8월 10일 154.58㎡(약 46.8평)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48억 3900만 원에 매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김준수 씨 소유의 오피스텔을 압류하기에 앞서 강제경매가 먼저 개시됐다. 등기부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13일 김 씨 소유의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에 대한 강제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경매청구액은 19억 8708만 9000원으로 알려졌으며, 채권자는 D 건설사다.
김준수 씨는 285억 원을 투자해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고급형 풀빌라 T 호텔을 지었는데, 건축사인 D 건설사 측에 김준수 씨가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에서 김 씨가 패소해 강제경매가 개시됐으며, 김준수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김준수 씨는 지난 2004년 동방신기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2010년 같은 멤버인 박유천(믹키유천), 김재중(영웅재중)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JYJ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천국의 눈물’, ‘데스노트’ 등의 유명 뮤지컬에 출연했다. 또 지난해 2월 군대에 입대해 오는 1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건강보험료 체납에 대해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준수 씨가 의무경찰 복무 중이다 보니, 건강보험 청구서가 부재중인 거주지로 배송됐다”며 “대리인과 자산관리인에 확인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유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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