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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임 임원 인사, 김재철 시대의 부활?

민주당, “은행 강도에게 은행 금고 맡긴 꼴”

2014.03.07(Fri) 08:11:55

민주당이 MBC신임 임원 인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보도에 따르면 MBC는 지난 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 보도본부장으로 이진숙 보도국 워싱턴지사장, 경영기획본부장으로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편성제작본부장으로 김철진 콘텐츠협력국 국장, 드라마본부장으로 장근수 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김재철 시대의 완벽한 부활”이라며 “은행 강도에게 은행 금고를 맡긴 꼴이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바로 이런 것이냐”면서 “방송문화진흥회 여당 추천 이사들이 단독으로 승인한 MBC 임원 인사는 내용상·절차상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편파 보도를 일삼았고 이진숙 지사장은 김재철의 비리를 두둔하며 자타공인 김재철의 호위무사로 활동한 인사”라며 “신임 임원들은 2012년 MBC노조 파업 당시 불법으로 노조를 탄압해 편파 불공정 방송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법 행위의 공범으로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MBC에서 옷을 벗어야 할 사람들이 MBC 경영을 책임지게 된 지금의 상황은 그 무엇으로도 용인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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