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2018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2일 개막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2017년부터 한국미술을 성실하게 지켜가는 작가들을 응원하고 나아가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뜻을 담아 ‘비즈한국’과 ‘일요신문’ 주최로 열리는 미술 전시회다.
전시에 앞서 ‘비즈한국’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 취지와 화가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준엽 화가와 함께 직접 작가의 작업실을 찾고, 작품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철학을 인터뷰 기사와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비즈한국’ 아트에디터로도 활동 중인 전준엽 화가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는 우리 미술을 응원하자는 취지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그간 소외돼 온 작가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미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경향을 소개하면서 우리 미감을 현대화할 수 있는 작가를 중심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김영구, 김영운, 김지훈, 박정, 오수지, 윤인자, 이영수, 정성윤, 최유미, 최인혁, 최형주. 이번 전시회 초청 작가는 총 12명. 팝아트, 재료와 기법의 다양한 개발, 순수한 미감의 재해석 등 한국 현대미술에서 확장되고 있는 다양한 흐름을 선보이는 작품 38점이 이번 전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대중도 쉽게 작품에 다가설 수 있게끔 마련된 ‘50만 원이면 당신도 컬렉터가 될 수 있습니다!’ 코너도 지난 두 번째 전시에 이어 다시 한번 관람객을 기다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가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가격을 낮춰 작품을 내놓았다.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이사는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며 “신진 작가를 찾아내서 홍보하고, 전시와 판매로까지 이어주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언론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전시회 이름을 조금 바꿨다. ‘2018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展’이라고 전시회 앞에 연도를 넣었다. 이것은 매년 이 행사를 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전시회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전시를 둘러본 심정실 화가는 “젊은 작가 작품이 아주 신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게 좋았다”며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많은 분이 훌륭한 작품을 보러오고 구매해줘서 작가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는 3일 토요일과 4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전준엽 비즈한국 아트에디터의 도슨트가 예정돼 있어 직접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또, 3일 오후 3시에는 현대 문인화로 유명한 최형주 작가의 작품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현광 기자
mua123@bizhankook.com[핫클릭]
·
[썬데이] 3·1절, 위안부 직시한 '여명의 눈동자'부터 '귀향'까지
·
[2018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지상 전시-대중과 소통하는 미술
·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2018] 오수지-평범한 일상 속 파격을 그리다
·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2018] 김영구-프레임을 통한 회화
·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2018] 박정-순수한 서정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