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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비즈] 강남 못잖은 부촌, 천안 불당동에 재물 흐름이 미약하다?

장풍국세 터에 봉황이 머물러 현인·귀인 배출할 땅…장재천 수량 적고 짧아 아쉬워

2018.01.19(Fri) 14:15:31

[비즈한국] 충남 천안 불당동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준공된 P 주상복합은 ‘천안의 타워팰리스’로 불리기도 하는데, 공급면적 249㎡(75평형)인 P 주상복합 펜트하우스는 매매가 18억 원에 이른다(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P 주상복합 ​지하주차장에 있는 람보르기니 등 고급 수입차들의 사진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불당동의 어떤 매력이 부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일까.

 

천안시는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하고, 살기 좋은 동네’라 하여 천하대안(天下大安)의 줄인 말인 ‘천안(天安)’이라 이름 지어졌다. 과거에는 서울과 영호남을 잇는 삼남의 관문으로 통했고, 현재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흔히 천안 하면 ‘천안삼거리’​가 떠오르는데, 그 못지않게 유명해진 동네가 있다. 천안시청이 자리 잡으면서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불당동이다. 최근 불당동에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대거 들어서며 천안시민들 사이에서 ‘천안의 강남’, ‘천안의 부자동네’로 통하고 있다. 

 

최근 천안 불당동이 부자 동네로 뜨고 있다. 사진=천안시


불당동은 KTX 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대역(선문대)이 가까워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데다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이 주변에 소재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불당초등학교, 불당중학교, 월봉중학교, 월봉고등학교 등의 인기 높은 학군이 밀집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불당동이 부촌으로 부상한 데는 풍수적 요인도 작용했다. 불당동의 풍수를 말하려면 불당동의 주산인 봉서산(鳳棲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천안시청의 뒷산이기도 한 봉서산(鳳棲山)은 ‘봉황이 머무는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봉황(鳳凰)은 상서롭고 고귀한 뜻을 지닌 상상 속 동물로, 기린(麒麟)·영귀(靈龜)·용(龍)과 함께 사령(四靈)으로 알려져 있다. 봉황은 태평성대를 의미하는 새 중의 왕으로 임금이나 현인(賢人)을 상징하며, 청와대 문장(紋章)으로 사용되고 있다. 

 

봉황이 머무는 상서(祥瑞)로운 기운을 가진 봉서산이 천안시청이 있는 불당동의 주산(主山)이다. 풍수적 관점에서는 현인(賢人)이 머무는 산으로 해석된다. 봉서산은 태조산(太祖山)인 백두산에서 출발한 백두대간의 기운이 대간의 허리인 속리산에서 분맥해 북으로 향하면서 한남금북정맥의 칠현산에 이른다. 

 

이 기운은 남쪽으로 몸을 틀어 금북정맥을 따라 내려오다 성인이 산다는 성거산(聖居山)을 만든다. 이 성거산이 불당동의 뿌리인 조산(祖山)이 되는데, 주산인 봉서산이나 조산인 성거산의 이름이 현인(賢人)과 성인(聖人)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불당동의 지기(地氣)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풍수에서는 불당동과 같은 장풍국세의 터를 부귀가 넘치는 땅이라 본다. 사진=구글어스


봉서산의 상서로운 기운은 불당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당동의 좌측과 우측으로 천안천과 매곡천이 크게 감싸 흐르고 있어 봉서산과 월봉산이 마을을 품어 안은 평안한 장풍국세(藏風局勢·사방의 산과물이 조화를 이루는 평안한 지형)를 이룬다. 풍수에서는 불당동과 같은 장풍국세의 터를 부귀(富貴)가 넘치는 땅이라 본다. 

 

이러한 터에서는 명예를 중시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살면 좋다. 교수, 고위공무원, 판사, 첨단산업 기업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쉬운 점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솔천(현 장재천)의 수량이 적고 원류(源流)가 짧아 불당동 자체에는 재물이 흐름이 미약하다. 불당동에서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의 양택인 상가나 사무실은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불당동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고 싶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종을 잘못 선택하면 손해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불당동에서는 통신, 학원 등의 교육 관련 업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 목적의 양택은 매우 유리할 수 있다. 풍수적 관점에서 보면 불당동 거주자들 사이에서 현인(賢人)과 귀인(貴人)이 많이 나올 것이다. 또 풍수적인 이법(理法)에 부합된 집에 사는 사람은 부귀(富貴)를 누릴 수 있는 동네다.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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